뉴질랜드 > 남섬 > 마운트 쿡 국립공원으로
2003년 1월
남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후에 다시 버스로 오클랜드 공항으로 갔다.
오클랜드는 전세계에서 시민 1인당 요트 갯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남섬 길이는 825km. 거의 남쪽 끝까지 갈 계획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부터 식사하며 구경해가며 약 5시간 걸려 만년설이 덮힌
마운트 쿡 국립공원으로 이동했다.
바로 가면 200km에 3시간 걸린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캔터베리 평원을 지났다.
너무 넓다.
잔디밭에는 푸르고 불그레한 갈색의 자그마한 키에 흰꽃 노랑꽃 등 아주 많다.
잔디밭에 금가루를 뿌려놓은것 같다.
황홀한 기분으로 한참을 보았다.
1번 고속국도는 왕복 4차선으로 되어있다.
신흥도시는 우리의 작은 시골마을 정도다.
대신 깨끗한 집, 그리고 길 좌우로 나무들과 가끔 들판에 양들.
나중에는 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되었다.
기찻길은 경부선처럼 길쭉하게 되어있다.
화물차지만 남북으로 달리는 1일 2회씩 운행한다.
마을에 비해 차는 좀 다닌다.
하늘에는 잔뜩 낀 구름.
남섬 여행을 잘 안하는 이유는 가격고 비싸지만 날씨가 영국 날씨처럼
좋지가 않아 헛 여행이 될까봐.
특히 관절염 환자는 남섬 여행을 사양해야 한다. 추우니까.
지금도 비가 간간히 뿌린다. 춥다.
농장에는 양들이 그냥 밖에 있다.
담을 겸해 심어놓은 바람막이 나무들.
1시간 반이 지났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반복되는 들판과 나무와 단선 기찻길.
차창을 스치는 몇몇의 차들. 들판에는 소와 사슴 그리고 양이 보인다.
하늘에는 잔뜩 낀 구름과 그 사이의 파란 하늘들 비는 그쳤다.
들판도 누른 들판, 파란 들판.
황무지도 나타난다.
황무지는 이렇게 생겼구나.